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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박성태 선생님의 육백지맥 1구간 산행기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8-04-22 15:14
조회
3634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님의 산행기를 보시려면

박성태님의 홈피 http://user.chollian.net/~park56eh , 또는
월간산에서 http://san.chosun.com/ 신산경표, 박성태를 검색하면 됩니다.


[지맥 구간종주 가이드] 육백지맥 산줄기타기
제1구간 윗통골~백병산~육백지맥 분기점~황새터고개
제2구간 황새터고개~육백산~응봉산~핏대봉~전의재
제3구간 전의재~삿갓봉~안개산~삿갓봉~들입재
제4구간 들입재~안항산~고성산
백두대간에서 나뉜 낙동정맥이 백병산(1,260m) 어깨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삼척 오십천(길이
55.76km, 유역면적 393.78㎢)의 동쪽 벽을 이루며 북동진하는 육백지맥(六百枝脈)을 내보내고 있다.
이 지맥은 육백산(1,241m), 응봉산(1,267.9m), 핏대봉(879.4m), 삿갓봉(751.3m), 안개산(703m), 삿갓
봉(688.2m), 안항산(359m)을 지나 삼척시 오분동 고성산(100m)에서 오십천이 동해 바다를 만나는 곳
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 47.5km의 산줄기로서, 아름드리 소나무가 줄지어 서있어 멋지기도 하지만, 안
항산 전후 약 2.5km는 동양시멘트(주)의 채석장이라 능선 한쪽 또는 전부가 사라져 버려 아쉬움을 주
는 곳이다.






▲ 134m봉에서 바라본 고성산(왼쪽 가운데)과 삼척항. 태백역 앞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마치고 마침

가 그친 터라 태백시민의 뒷동산인 연화산(1,171.6m)을 송이재에서 정상으로 올라 구름이 살짝 걷힌
태백시가지만 겨우 내려다보고 여성회관으로 내려서는 약 3.5km의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터미널 뒤

성장여관에 들었는데 단체 손님을 받는 방 두 개를 함께 쓰는 넓은 방이라 좋다(일행 부산 최남준,

태영, 남해 정병훈, 춘천 김우항 제씨).


제1구간 윗통골~백병산~육백지맥 분기점~황새터고개
(2007년 7월3일 화요일 안개비)



▲ 정거리치에서 941m봉 가는 길의 그림 같은 소나무숲. 효성장여관을 출발하여(04:50) 황조리 강원

학교 도계분교 공사장 입구에 차를 두고 구름속이라 주위를 볼 수 없어 백병산 남서릉을 타고 오르려
던 계획을 바꿔 원통골에서 백산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에 올라 낙동정맥을 따라서 분기점까지 가기

했다. 윗통골로 가는 2차선도로는 아파트 앞에서 끝나고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 나아가

차를 돌릴 만한 공간이 보인다. 비가 오고 있기 때문에 비포장 소로의 사정을 알 수 없어 차를 두고
걸어갈 요량으로 내렸는데, 오른쪽 골 넘어 큰 나무 아래에 ‘白屛山靈之位(백병산령지위)’ 제단과
바로 옆으로 난 산길이 보여 다시 계획을 바꿔 이 길로 들어섰다.

처음엔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더니 계곡을 따라 바윗돌을 밟고 지나가다가 계곡을 벗어나 오르는 길

경사가 급해 빗길이 미끄러워 네 발로 기다시피 올라가 병풍바위 바로 아래에서 백병산 남서릉 등산

를 만났다. 병풍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올라 밧줄을 잡고 바위를 돌아가면서 뒤돌아보니 마고할미바

가 내려다보고 있다. 이후로는 평탄한 길을 따라 백병산(1,260m)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장성 310,
2004 재설)이 있고 낙동정맥 백병산 표지석이 서있다.



▲ 윗통골 백병산 산길 입구의 산신령 제단.(왼쪽) / 백병산 오름길에 만난 마고할미바위.(오른쪽)

맥꾼들의 발자취를 따라 낙동정맥 마루금에 이르고 계속 정맥을 따라가다가 육백지맥이 갈리는 1102m
봉에서는 길이 불분명한 산죽밭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분기점임을 알려준다. 산죽 사이로 이어지
는 길을 따르다보니 백산 마을을 향해 남쪽으로 가는 지능선이라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을 겨냥하고

리는 지점으로 올라가 보니 길이 보이지 않아 50° 방향으로 치고 내려갔다. 내려갔다 되돌아 올라

왼쪽 능선에서 건너오는 길이 보이고, 이후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더니 대형 철탑이 보인다. 여기서
는 능선이 골로 빠지는 것처럼 보인다.

철탑을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밀양박씨 묘를 지나 내려선 안부에는 백산 마을

가는 넓은 산길이 보인다. 가로지르는 산길이 지나는 곳 오른쪽에 철탑이 서있고, 계속 뚜렷한 산길
을 따라 바위가 있는 1029.4m봉에 오르니 삼각점(439, 1977.7 재설)이 있다.



▲ 육백지맥 분기점. 산죽밭에서 낙동정맥과 갈린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내려
가 산죽밭을 방향만 맞춰 내려가 묘가 있는 안부에 이르기까지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사납다. 979m봉

서는 빤히 보이는 남쪽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가 철탑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니
신리재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선 농가 앞 427번 지방도에 이른다.

삼척시계 표지판과 해발 830m 신리재 표지판이 서있는 곳 건너 왼쪽 밭 가장자리를 따라 무선기지국
을 지나고, 삼각점(장성 408, 2004 복구)이 있는 978.1m봉을 넘어 중계탑이 서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묘를 지나 2차선도로가 지나는 정거리재로 내려섰다. 절개지 철망 오른쪽 끝에 나있는 산길을 따라
941m봉을 오르는 길은 나뭇가지가 좀 성가시게도 하지만 큰 소나무들이 즐비한 곳도 지나간다.

941m봉에는 글자가 보이지 않는 삼각점이 있고 북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941m봉에서 내려선 안부에

임도가 지나고 있는데, 마루금에 바짝 붙어 이어지는 임도는 가면서 서서히 마루금과 멀어지고 쉽게
올라붙을 만한 곳이 보이지 않으므로 곧장 산길로 드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 427번 지방도가 지나는 신리재.(왼쪽) / 도계읍에서 신리로 넘어가는 정거리치.(오른쪽) 도중에

이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있고, 두 아름이 넘는 큰 소나무도 보면서 1156.3m봉에 오르니 삼각점(441,
1977.7 복구)이 있고, 왼쪽으로 도덕정사 부근의 마을과 뒤로 허리에 임도가 나있는 지나온 능선이

라보인다. 내려서서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안부에 이르니 조그만 돌탑이 서있고, 왼쪽으로
화살표시를 한 조그만 육백산 표지가 꽂혀있다(17:40). 여기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황새골로 하산

다.

임도를 건너고 계속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시멘트소로를 만났지만 대학 건물 신축관계로
이 소로는 망가졌고, 바로 앞에 보이는 본부 건물쪽으로 나가 공사현장의 도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

새골 2차선도로로 나섰다(18:30). 윗통골에 둔 차를 회수하여 어제 묵었던 태백의 효성장여관을 찾았
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젖은 옷을 세탁하여 탈수해준다.


글쓴이: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
출처: 월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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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26 03:34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