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무산(無山) 하기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9-12-04 13:07
조회
806
동영상입니다. [바로 보기]

무산은 등산의 완전히 새로운 면입니다.

<무산하게 된 이유>
지맥을 진행하다가 어찌된 이유로(집에서 먼 곳을 갈 수 없는) 지맥을 할수없는 사정이 생겨서,
집에서 가까운 곳의 산행을 하게 되었고,
둘레길이나
예전에 가 본 가까운 명산
혹시나 빼먹은 이름없는 산을 다니게 되었읍니다.

그러다가 e산경표에 등산로 선이 없는 가까운 산을 찾아서 다니면서 등산로를 그렸습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 목표로 할만한 산이 없어지고,,,,
고민,, 고민 끝에 어느 산이든지 일반등산로가 아니고, 사람이 다닌적이 없는 계곡선이나 능선을 내맘대로 간다면,,, 이라고 생각을 하게되고 실행에 옮깁니다.
미친 짓을 시작합니다.

<무산시작>
마음 속에 항상 궁금했던
'이 산 정상에서 바로 아래 소나무 숲을 따라, 직선으로 아래로 쭉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 를 실행합니다.
결과는 황당합니다.
경사가 심하니, 내가 무슨 원숭이도 아니고,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점프해가면서, 큰 바위가 나타나면, 우회우회 하면서, 겨우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 이게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구나' 라면서 자연의 진면목을 보게됩니다.
지금은 인적이 거의 없어, 짐승들이 다니는 어스럼한 길 아닌 길이지만, 옛날 옛적에 조상님들이 걸어서 다니던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얼마나 싱싱하겠습니까?
유레카.!!

같은 장소를 사람이 다니지 않은 길로 산행을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산행의 세상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지도를 보니, 산 하나가 있다면, 일반등산로를 제외하고, 계곡선과 능선을 타고 산행한다고 생각하니 길이 엄청 많았습니다.
대구 팔공산을 예로 들면 무산산행길은 100개 정도가 나왔습니다. ( 물론 실제는 50개 정도 되겠지요? )

일단은 10번 정도는 가보아야지 기본적인 감은 잡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산 2>
일단 밧줄을 샀습니다.
이번에는 계곡을 오르니, 이거 완전 사람잡습니다.
가시덩쿨, 또 가시덩쿨, 또또 가시덩쿨, 자꾸 통과하니 요령이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온 몸에 잔 기스는 엄청 많이 나고요...(집에 와서 욕조에 담그면 그 상처가 따끔따끔한 것이 약간의 쾌감..)
..
계곡물 통과, 바위오르기, 납잡하게 엎드려 기기,, 진짜 별에 별 짓을 다 해봅니다.
무심코 작은 폭포 앞에서 완전히 멋진 풍광 속에서,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의 황당한 멋진 풍광 앞에서...
..
능선에 오르니, 1km에 3시간이 더 걸렸네요.
능선을 빙 한바퀴 돌아, 바로 산 아래로, 또 길이 없는 나무와 풀속으로,,,
이거 진짜 재미나는데,,,

<무산 10회까지 - 추후에 적을께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려 산을 보고 똑바로 올라가면 됩니다.
짐승이 다닌 흔적만 찾게됩니다.
무산하다가 지맥길을 만나면, 고속도로를 만난 느낌입니다.
1km 에 평균 2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아주 길이 험한데는 3시간 소요)
가시넝쿨을 통과 요령
슬리퍼만 신고,,
바위, 소나무, 잡목, 야간산행, 그냥 묻힌 길의 풀위로

<무산 30회까지 - 추후에 적을께요>

<지금의 무산 - 추후에 적을께요>

<준비물>
죽을 지 모른다는 생각
e산경표 앱
밧줄
뱀에 대비한 준비물(뱀 독 제거기, 독사방지 각반- 물론 일반 간반(스패치)로 대처해 다녔습니다.)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
언제든지 하산이나 우회,
무산을 계획하는 어려움과 즐거움
독도법( 계곡선, 경사도...)

<무산(無山)의 정의>
무산(無山)은 내 맘속에 산이 없는 것입니다.

산행을 하는 데 산이 없는 것이니, 내맘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또한 무산은 굳이 목표가 있지 않으니 꼭대기를 가야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습니다.
무산은 발자국 1개가 힘이 들고, 긴장의 연속으로, 자동으로 무아의 경지에 도달합니다.

무산(無山)은 내 맘속에 산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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