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지맥산행 시작하기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9-07-19 11:18
조회
885
지맥산행 시작하기 동영상입니다. [바로 보기]

이번에는 지맥산행 시작하기 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유튜브 화면 아래 있는 설명문에 지맥 산행에 관련된 URL 정보가 있습니다.

지맥산행 시작은 주말이 다가오면, 어느 산을 가야 하지 라고 고민하시는 분을 위한 안내이고
대간이나 정맥을 마친 분들은, 다음은 어느 산줄거리를 하지 라고 고민하시는 분을 위한 안내입니다.

1. 지맥을 하려면 고생과 공부를 많이 해야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월씬 더 매력이 있습니다.
장점으로
1) 낯선 길을 헤메는 즐거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중에, 여유가 있을때 나타나는 탐색의 욕망을 충족시켜 줍니다.
지맥 산행은 보통은 평범하지만, 떄로는 그 자리에서 멍히 굳어버릴 정도의, 아주 황홀한 경치를 만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산행 코스를 짧게 잡으면 편안하지만, 탈출로가 없는 긴 코스일 때는 고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잘 안 가는 장소를 다니다 보면, 산행외의 황당하고도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가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것이, 5분 뒤에 어떤 황당한 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지맥 산행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길이 좋네 하고 말하면 5분 뒤에 그만 그 길은 없어지고, 길 탐색이 시작됩니다...^^

2) 호젓함과 여유로움
아무리 좋은 명산도, 너무 많은 사람에 치이면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지맥은 하루 종일 걸어도, 명산옆을 지날 때가 아니면, 한두명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산행시간 동안, 호젓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무심히... 아 이게 산이구나 라고,,,그 자연을 그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3) 적절한 긴장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관계로 긴장을 풀면, 다른 길로 들어서기가 쉬우므로, 항상 최소한의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심한 경우는 e산경표를 가지고도, 하루에 몇번씩을 엉터리 길로 갔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눈앞에 가려는 능선길은 보인는데, 건너갈 길을 찾지 못해 여러번 왔다갔다하면서 겨우 길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지맥에서 너무 많이 떨어지면, 바로 하산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4) 내 주변에서 가까움
e산경표에서 찾아보면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지맥이 많이 있습니다.
도시 주변의 지맥은 대부분이 고도가 낮고 산행이 어렵지 않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사는 곳을 기준으로 선택해서 조금씩 멀리 가면 편리합니다.)

5) 수많은 지맥과 1대간 9정맥
다음에는 어느 산을 가야하느냐를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 주변의 지맥만 해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산행을 한다고 치면, 내 주변의 지맥 산행만 해도 10년은 더 걸립니다.
그래서 재미를 붙이면, 주변에서 가까운 1대간 9정맥과 기맥을 찾아 산행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쯤 되면, 명산에는 관심이 없어지고, 내 자신이 정말로 산과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6) 봄, 여름, 가을과 겨울
봄에는 진달래부터 시작하여 마음껏 꽃구경을 하면서, 각종 봄나물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명산에서는 불가능하나, 지맥산행에서는 완전 자유입니다.
물론 봄나물 공부는 조금 해야 합니다... 취나물..고사리 등등,, 지나가는 길에 딴 봄나물은, 시장에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지맥에서 입부러 탈출하여, 계곡을 찾아 몸을 식히는 것도 아주 별난 재미입니다.... 버섯도 초여름부터 시작하니 버섯 공부만 좀 되어 있으면 아주 신이 납니다.
가을이 오면, 사람 손이 닫지 않는 곳의 이쁜 단풍을 마음껏 구경하면서, 길가의 열매도 취할수 있습니다.... 산밤은 아주 흔합니다..
기다리던 겨울이 되면,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지겹도록 걸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아주 추울 수도 있으나, 그 눈속의 황홀함은 정말 멋집니다.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1) 정상적인 등산로가 없는 곳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기다립니다....
2) 가시덩쿨로 인해 옷이 잘 상하고.( 절대로 비싼 옷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팔 다리가 꽤나 잘 끓힙니다.
3) 거미줄이나 풀에 쏘여 팔과 다리에 두드러기가 날 겁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그런 상황을 잘 피해당기고, 몸이 적응해,, 두드러기가 저절로 줄어듭니다.
4) 고라니는 1회 출정에 평균 1마리 정도는 봅니다.,,,, 간혹 커다란 맷돼지를 보면 무섭습니다..그러나 기다리면 동물들이 다 피해갑니다.
5) 휴대폰이 안되는 지역이 많습니다.... 주의하시고,,,사고가 나면 도움을 요청할 때가 없습니다... 주의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 항간에는 일반 산행하러 갔다가, 표지기보고 지맥으로 잘못 들어서면 완전 고생길이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지맥꾼의 길은 절대 가지말라는 설이 있습니다....
7) 지맥 산행에서 가장 피곤한 것은 산행 후에, 저 산 반대편에 있는 차 회수입니다..
차 회수를 위해 도로 따라 걷다가, 지나가는 남의 차를 얻어타는 것이 일반적이나, 별의별 경우의 수가 다 생깁니다.
그것도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하산 후의 차 회수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니 걱정말고, 지맥 산행을 하면 됩니다.
편법으로는 계획을 세울때, 고민을 많이하면, 원점회귀형 비슷하게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3. 단독이나 소그룹으로 시작
같이 할 지인을 한 명 구하는 것이, 마음에 부담이 없이 지맥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먼저 산자분수령을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산자분수령은 유튜브 화면 아래 설명에 url 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2) 인터넷을 통해 기본적인 공부 (가려는 지맥에 대해)를 해야합니다. 원하는 지맥명을 검색하면 선답자의 산행기가 꽉 나옵니다.
3) 연속종주 또는 월 몇회 종주를 할것이냐를 선택하면 됩니다.

4.
1) 구간나누기 : 본인의 체력에 따라
지맥의 경우, 1일 평균 10~20Km, 6~10시간 정도로 구간을 나눕니다.
구간나누기는 지금 하고있는 설명을 마치고, PC용 e산경표에서 구간 나누기를 다시 시연해보이도록 하겠습니다.

2) 겨울과 여름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 여름과 한 겨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거의 산행 자체가 불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출발은 해보시고, 대충 산행하다가 탈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경험이 꽉 쌓여집니다...)
한 겨울은 눈이 많으면, 혹시 미끄러져 다친다면,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도움을 받을 때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한여름처럼 탈출로를 만들어 놓고, 부담없이 산행을 하면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제 경험으로 제일 위험할 때는 4월입니다... 4월에 얼은 땅이 숨어 있는 곳을 통과할 때나, 낮에 덥다가 갑자기 눈이 오고 엄청 추워지는 경우를 꽤 많이 만났습니다.
4월까지는 아이젠을 배낭에 꼭 넣어서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산속에는 4월에도 눈이 잘 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진달래와 눈이 같이 있으니 경치는 황홀하겠지요...)

5. 제 추정에는 작심만한다면, 지금은 많이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던 10년전과는 다르게, 나름 지맥꾼들이 다녀서, 가시덩쿨에 갖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등등의.. 아주 황당한 어려움은 적을 것 같습니다.

6. 제 생각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한구간을 정해서 무턱대고 한구간을 하는 것이 지맥 접근의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궤어야 하니, 한구간을 하고 나서 다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7. 이제 PC용 e산경표에서 구간 나누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모르는 길이므로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PC용 e산경표를 사용하면, 계획은 간단히 세울 수 있습니다.
산행시에는 휴대폰용 e산경표를 가지고, 궤적을 저장하면 길을 헤메는 불편을 덜 수있습니다.
산행후, 결과 정리는 PC용 e산경표를 사용하면, 산행시 궁금하거나 알바한 길들을 알 수가 있고, 궤적을 그림파일로 저장해 블로그 등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8. 남은 것은 산행 출발
도대체 눈 앞에 어떤 상황과 경치가 나타날 줄을 가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과 세상 사는 많은 별의별 재미있는 경험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제 계획을 세우고, 간단한 산행 준비를 해서 훌쩍 떠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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