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도라지 개발스토리

이기호 대표님의 싹도라지 개발 스토리입니다.

 1. 배경

20여년 군 생활을 하다 한계를 느끼고 일찍 사회로 나와 내 사업을 일구겠다고 대기업을 마다하고 중소기업에 약6년여를 몸담았습니다. 사회기업에 대해 배운 후 자동차분야에 접목 될 수 있는 연소성능을 높여주는 장치를 개발, 특허까지 받아서 튜닝쪽으로 판매를 하였으나 실적이 부진 하였고 아파트 한채까지 소진하고 12년 정도에 거쳐 끝까지 성능확인을 해보니 중고 오래된 차와 새차와의 갭 차이로 인한 성능임을 판단하고, 포기를 결심하니 어느덧 60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2인생을 찾고자 자동차운전교육 검정원과 강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다행히 근처에 있는 자동차학원에 취직되어 잡념 없이 강사생활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다, 누이동생이 경작하다 다른 곳으로 이사하면서 이어받은 광교산자락의 약200평 정도의 텃밭도 운동 겸 경작하기 좋다하고 일구었습니다.

전문농사꾼이 아니었기에  200평정도도 일손이 버거웠습니다.

무엇을 심어야 손이 안가고 오래갈까를 고민하던 중 도라지를 생각했습니다. 도라지는 한번 심어놓으면 3년 정도는 묵혀도 된다는 농사배경에 딱맞구나 생각하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도라지농사법을 배우게 되었지요. 예전에 개발을 전문으로 했던터라 일반농사와는 다르게 바둑판처럼 흑색비닐에 홀을 뚫어 도라지씨를 파종했더니 아주 훌륭했습니다.

6월경 초여름이 되자 한 구멍에 많게는 대여섯 뿌리씩 소복하게 올라오니 솎아주는 일손이 많이 필요했으나 강사생활 중 바쁜터라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 개발시작 동기

저는 예전부터 코가 예민하여 환절기나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되면 비염으로 콧물이 심하고, 코를 풀다보면 나중에는 코피까지 터지는 알레르기비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짬날 때 도라지 몇 뿌리를 뽑아 싹과 뿌리를 먹어 보았더니 기분에 상당히 좋게 느껴져서 매일 빼놓지 않고 먹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콧물이 잡히는 감이들고, 솎은 것을 하루 한 두 뿌리씩 계속 먹었습니다.

때마침 학원동료분이 차량 에어컨바람을 쐬었더니 누런 콧물이 계속 흐른다기에 도라지싹을 먹어보라고 주었더니 먹고는 아주 좋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동차학원에 자주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다른 강사 한분이, 어느날은 구급차에 실려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동료이지만 왜 그랬는지 내용은  잘 몰랐지요.   몸이 안 좋아 강사생활을 못할 거라는 소문만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휴게소에서 그분과 둘이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그래서 지난번 구급차를 타고 가게 된 이유를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평소에 기관지가 좋지 않아 약을 사서 먹었더니 부작용이 생겨 그랬다고 하네요 내가 도라지를 키우는데, 나도 비염이 심해 먹어보니 좋던데, 한번 먹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했습니다.

그날 오후 퇴근하고 밭에 도착하여, 도라지를 알아서 솎아가라고 얘기하고 제가 몇 뿌리를 뽑아 씻어서 먹어보라고 주었습니다.   맛을 보고는 맛이 아주 좋다며 한 움큼 씩을 뽑아서 가지고들 가셨습니다.

이후, 10여일 정도 지났을까, 그분이 정말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하시는 겁니다.   그날 도라지싹을 먹고부터 목이 편하다며 지금까지 괜찮다는 것입니다.   저 본인의 경험, 제 학원 동료들, 그 강사분 경험 등을 볼 때, 이것은 분명 무엇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봄 여름철에는 도라지싹이 있지만 철이 지나면 없어지겠기에 싹이 좋을 때 채취하여 건조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흥미를 가지고 일부를 건조시켜 믹서기를 이용, 분쇄하였습니다.

공캡슐을 파는 곳이 있어 몇 봉 구입 후 저녁에 수작업으로 캡슐에 충진시킨 다음 두세봉을 출근길에 가져가서 강사분들께 주었더니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하고 지난번 밭에서 뽑아간 도라지싹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파리 하나까지 다 먹었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수작업하여 건네 드렸지요.   무상으로 매번 미안해하시면서 그 후에는 구매하였으면 좋겠다 하시더군요

한번은 이거 특허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예전에 특허에 홀려서 집하나 떨어먹고 10년 넘게 헛세월을 한 경험이 있든지라 특허,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그리고 도라지하나 가지고 특허가 되겠습니까?”라며 넘겼습니다.   예전에 지긋하게도 고생한 것이 머릿속에 다시 한번 떠올랐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아있고 전에 했던 것과 여러 면에서 대비가 되는데 장점이 많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추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3. 개발과정

가을쯤 다시 환절기가 되었고 밭에서 꽃가루 먼지를 쐬었는지 또 콧물이 흐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거 도라지만 가지고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온 산과 밭을 훓어 가며 혹시 도움되는 후보물질이 없을까 해서 씹어도 보고 콧속에 틀어박아도 보고하는 등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데,

마침 전년도에 아내가 여주모종을 사다 심었었지요. 수확량이 좀 많아 재미 있었는데 맛이 쓰고 사용법을 잘 몰라 별 관심을 안 두었습니다.   또 해가 바뀌어 봄에 모종 몇 개를 사다 심길래, 여주는 올라가는 막을 세워 주어야 해서 시간도 없는데 손 많이 가는 것을 또 사왔다고 타박을 했었지요.   더구나 작년 것과 다르게 금년 것은 조그만 한 것이 열매가 볼품 없이 열리더군요.   모종불량이라고 뽑아 버릴려다 아내가 어차피 심었으니 그냥 놔 두라고 해서 놓아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가 무언가 좋은 재료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마침 유방암 수술하신 동네 아주머니가 여주를 보고 탐이 난다고 가져가시고 남은 자투리로 달려있던 여주를 보았습니다.   혹시 저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퇴근 후 인터넷 검색을 시작하며 여주에 관련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냥 흔한 말로 당뇨에 좋다는 걸 떠나 신비의 열매(메디컬 보건뉴스 제목)란 걸 알게 되었고 금년에 심겨진 볼품없고 조그만 순 토종여주가 정말 좋은 약재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옆 집 아주머니가 여주만 가져 간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그 후 얼마 되지 않은 양을 수확하여 건조, 시험품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자동차부품 개발 경력이 있어 그런지 아주 쉽게 일을 할 수가 있었지요.   싹도라지와 여주건조분말을 각기 비교해가며 나름 시험을 하였습니다. 우선 나 자신이 마루타가 되어 죽지 않는가? 부작용은 생기지 않나? 콧물과 혈액순환 쪽을 치중하여 점검 후 주변에 돌려보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강사 분들이 제겐 소중한 임상 대상이셨습니다.

생각한 것이 있으면 저녁에 샘플 여러봉을 만들어 가져다주며 내가 직접 농사지은 것이니 한번 먹어보라고 인심 쓰고 드리면 고맙다고하며 사용을 해 주셨습니다.   그 후 몇 분들이 계속 무상으로 얻어 쓰기가 미안해하여 얼마를 정해 지불 사용하기로 약속하고 소위 판매가 시작되었지요.   주변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자동차부품으로 억대의 시험비용을 들이고도 헛물을 켠 경험으로 공적인 시험은 아예 할 생각을 안했습니다.   자금도 없거니와 또다시 빌린다는 것은 이제 꿈도 꾸지 않았으니까요.   오로지 주변 분들의 반응, 즉 처음에는 무상으로 제공해서 썼지만, 차후에는 어떤 효능을 인정하고 댓가를 지불하고서 쓰는지 여부를 저는 제일 중요한 검증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자기에게 필요 없는 것이면 1원 한푼이라도 쓸 필요가 없고 번거로운 복용도 할 사람이 없겠지요.

주변의 담배연기 등으로 목이아파 홍보샘플을 먹어본 후 1봉 값을 선뜻 지불하여 처음 받았던 현금 15천원을 코팅해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한테는 가장 소중한 성적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지요.

4. 시험판매와 특허등록

2년여를 적은 물량으로 수작업해서 한동안 입소문으로 시험제품을 판매하였습니다.   100개들이 캡슐제품을 반 정도는 유상판매, 나머지 반은 주변에 무상제공 홍보용이었지요.

시험판매수량이 확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찾는 분들은 꾸준하게 찾고 있었지요.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더군요.   분명 어떤 효과가 있구나라고 판단하고 그렇게 애를 먹었던 특허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특허신청을 해서 될까도 걱정스러운데 노출되는 것도 문제가 되고..  그러나 싹도라지와 여주가 복합되어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판단하에 특허를 내기로 결심 했습니다.

짬을 내서 이론초안을 작성, 변리사친구를 찾아 특허출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론은 전개하였지만 계량화된 어떤 시험 데이타를 첨부한 것도 아니기에 쉽지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을 곰곰 생각해보니, 자동차분야는 개발시점에는 필요했던 기술이 자동차자체가 발전되면서 필요 없어지는 진부화현상,  이 분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큰 매력이더군요.   사람 인체구조야 세계 어느지역이든 크게 다를 것이 없으므로 한국 쪽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가지고한국에서 심사가 끝나는(보통 1년반정도) 시점이면 이미 외국은 시한이 지나니까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조기 우선심사를 받아야겠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용을 염출하여 우선심사 신청 후 약 1달여, 책 한권이 첨부된 공문을 받았습니다.   조사용역업체를 통해 관련분야의 국내외 데이터베이스를 총망라한 내용으로 그 몇 건 중 제일 눈에 띠는 것은대구한의대 박사학위 논문으로 써진 여주추출물및 길경에서 추출한 Platycodin의 병용이 당뇨비만 마우스에 미치는 상승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이었습니다.

도라지가 한약재명이 길경이니 이건 분명 내가 신청한 특허내용과 사용소재가 같음을 보고쉽지가 않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나 1번의 보정의견

제출에 의해 쉽게 특허가부여, 신청 4개월 만에 특허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좀 너무 쉽게 특허가 된 것이 의아했지요 그때 논문에 첨부된 국문초록을 보고 여주 도라지 2가지를 가지고 당뇨 쪽으로 좀 효과가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 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현시점에선 그 논문내용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서입니다.   그간 시험 판매 중 예민하신 분들은 검증은요?’ 하고 물으시면 그냥 막연하게 여주와 도라지는 예로부터 좋지 않습니까먹는 품목이므로 부작용도 없습니다가 답이었지요.

5. 검증문서 확인

e산경표  최인찬사장님께서 저의 인터넷홈페이지를 보시고 연락, 한두번 만나 뵙고 상의해본결과, 여주 싹도라지가 혼합사용 되었을 때의 시너지효과가 검증된 것이 있냐며 객관적인 검증문서가 꼭 필요한거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벽장 안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오래동안 잠자던 영문 책자논문을 꺼내 들었습니다.   주변에 번역을 부탁하자니 양이 방대( 80 Page) 해서 부탁을 못하겠고 번역 업체에 맡기려고 대충 견적을 산출해보니 약150만원.

스마트폰 스캔번역 앱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그래도 약간의 관련지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충분하게 이해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쉬지 않고 꼬박 이틀정도를 매달리니 약 80페이지 논문이 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현시점에서 저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는 문서인 것이지요.   제가 해보아야 될 시험을 다해 놓은 것입니다.

저는 주변의 임상실험결과로 막연하게 상승효과가 있겠다고 한 것이라면이 논문은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을 해 준 것입니다.

결론은여주와 도라지 단일로서도 효과가 입증되었으나, 여주+도라지가 병용 사용되었을 때가 단일사용보다  3~4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정확하게 검증되었으며 경구용 먹는 당뇨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과 비교시험 결과 그 보다 효능이 우월하다는 결론입니다.

당뇨와 같은 혈액순환계통은 여주가 주효능인데 도라지와 복합으로 상승효과가 있으면 호흡기계통에도 도라지와 여주가 분명 상승효과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특허심사가 쉽게 통과된 의문이 풀립니다. 심사관께서 그 논문내용을 못 보았을 리가 없지요.   우선심사에 첨부된 내용인데, 분명 시너지(상승)효과가 있고, 유사하지만 특허부여가 된 것은 현저한 방법의 차이, 논문내용은 추출방법을 써서 시험제제를 사용했고 특히, 저의 특허는 여주와 도라지의 천연 원물 그대로를 사용한 점, 도라지싹을 사용한 점, 독성제거기술 등을 인정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간혹 일부 건강식품에서 유효성분이 손실 없이 100% 포함된다는 동결건조방식을 내세우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100% 모두 함유되다보면 독성물질 제거가 안 되지요.   푸른색을 띠는 거의 모든 식물들은 자기방어물질인 청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 독성을 일으키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저의 특허는 일정온도 이상의 열풍건조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유효성분 손실이 있더라도 독성을 일으키는 청산을 비롯한 안 좋은 성분들은 반드시 날려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법제라고 합니다.

6. 관련자격 취득

특허등록을 필하고 강사 생활도 정년 만65세로 퇴직하고서 농사일을 겸해 시험판매를 하였지요.   그러나, 특허를 냈다하나 이 분야에서는 전혀 누가 보기에도 문외한으로 보였을 겁니다.   무언가 관련된 분야를 생각하던 중 신문지상에 약용작물산업관리사라는 과정 교육공고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약  8주정도 한의학과정 교육을 받고 자격시험 응시, 약용작물산업관리사라는 좀 희귀한 민간분야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건강식품을 설계하고 약용작물을 유통 판매하는 등의 업무분야가 있어 저에게는 지금단계에서 딱 맞는 자격인겁니다.   날개를 단 것이지요.   저는 그 교육과정중 이 분야 개발에서 필요한 지식을 무척 많이 얻었습니다.   그래서 더 발전된 것이 구기자와 꾸지뽕이 추가되었고요.    한의학에서 보는 인체구조 기능, 한약재의 법제, 한방과 양방과의 차이 등에 관해서 배웠습니다.

7. 캡슐에서 환으로 전환

이제 양산판매를 위해 캡슐가공업체에 문의하였습니다.   일반 건강식품은 법적으로 캡슐가공이 안되며 건강기능식품인증서를 가져야하고 한번 양산 수량이 30만개정도라 합니다 관련 법 규정을 겨우 찾아서 확인해보니 수백 페이지의 고시 중에 딱 한 귀절 나옵니다.   식품은 캡슐 또는 정제로 만들 수 없다고, 의약품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는 양방쪽 분들이 아예 한방에서 끼어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등 외국에선 그런 규정들이 없으니까요.

그러지 않아도 시험제품 소비자분들 중 간혹 캡슐에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찬물로 캡슐을 삼키면 위 상부에서 이물감을 느끼는 현상이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캡슐자체(보통 500mg크기)를 아예 목에 못 넘기는 분도 계시고 그래서 으로 변경을 검토 했습니다.   그랬더니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겁니다.   소량으로 OEM생산도 가능하고 소비자분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환이 캡슐보다 더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캡슐에는 모형을 위한 부형제라는 물질을 미량, 반드시 써야 됨을 알았지요.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건강식품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결론을 갖고 캡슐은 완전히 포기하고 환으로 방향을 굳혔습니다.

계속 신고 없이 생산판매를 하기엔 위험부담이 커서 식품위생법규교육(소위 위생교육)을 필하고 제겐 아직은 비용부담이 버겁지만 할 수 없이 아파트에 딸린 조그만 2층 상가를 임대, 식품영업신고와 소분업신고를 필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건강식품 판매를 시작했고 쇼핑몰을 겸한 인터넷홈페이지도 구축해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8. 양질의 원재료 확보

본격적인 양산판매를 위한 전 작업은 완료했으나, 문제는 양질의 원재료 충당이었습니다. 저의 텃밭 경작으로는 턱도 없는 것이지요. 그간 여주, 도라지의 특성이 파악된 단계라 어떤 것을 구해야 하는지도 터득했지요.

제일 우선은, 농약을 전혀 안 쓴 원료를 구해야 합니다. 벌레조차 먹지 못하는 농산물은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꾸준히 섭취하는 식품인지라 미량이지만 장기간 누적되면 분명 안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옛날 실개천에 그리 많던 미꾸라지가 지금은 씨가 말랐지 않습니까농약을 사용한 때문이지요.

여주 : 단년생 품목이고 일부를 직접 생산하고, 그 근성이 원래 강해서 농약을 쓰지 않고도 농사짓는 곳이 있기에 일부는 제공받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도라지 : 약으로 쓰려면 최소 3년 묵히고, 한번 옮겨 심어 5년 이상을 키워야하므로 저로서는 여러모로 농사가 안됩니다. 해서 전국각지를 뒤져 연락해 보았지만 결과는 모두 아니었습니다.   어떤 분은, 무농약 도라지를 찾는다고 하니 당신이 요새 농사를 알고 그런 소리를 하냐며 욕도 먹었습니다.   이천에 계신분이 확실한 무농약 인증으로 도라지 농사를 하는데 판매단가가 도저히 제가 엄두를 못 낼 가격입니다.    약재시장에 가면 건도라지 아주 싸게 살 수 있는데 그건 100% 농약 사용한 것입니다.

*** 한 가지 도라지 상식 팁을 드리자면, 중국산은 명칭만 도라지이지 내용은 도라지가 아닙니다.   한국에선 예로부터 기침 등 호흡기질환에는 도라지를 최고로 치지만 중국은 미세먼지로 인해 청폐식품을 많이 찾지만 도라지가 청폐식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과는 본래 토질자체가 다릅니다.

한국땅(지리적으로 황해도인근 어느 경계가 있다함)은 옛날 바다 속에서 융기되어 올라온 땅으로 바닷 속 생물이 퇴화된 흙이 섞여있어 토질이 아주 우수하답니다.   모든 농산물이 수입산(특히 중국)과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입니다. 옛날부터 고려인삼을 알아 주는 것과 도라지와 맥을 같이 합니다.   도라지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서 나지만 한국도라지가 최고입니다.   심지어 대만에서는 한국도라지만 수입허가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국을 수소문 끝에 전라도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는 단지를 찾아, 직접 확인 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소재 5가지는 모두 확실한 무농약과 비닐하우스를 덮지 않는 노지재배로서 전국에서 최고라고 표방하는 원료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거의 달라는 대로 값을 쳐주어야 좋은 재료를 구할 수가 있지요.    장사꾼 기질로 자꾸 깎으려 하면 그만큼 깎인 원료가 들어오는 것이지요.

구기자 : 경희대학교에서 시험결과 수많은 재료 중에 두뇌인지기능(치매쪽)으로 가장 좋은 것이 구기자라는 판명이 났습니다.   식약처에서 인지기능 향상으로 기능성을 인정 받았구요. 구기자는 청양구기자가 유명한데 거의 비닐하우스 재배를 합니다.     농약도 거의 사용하구요.

저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노지 구기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분들 말씀으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부합니다. 여러 가지를 확인결과 저도 그것을 인정했구요.   제가 한의학 공부 중 배운 것이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고기 집 가서 싸서먹는 상추 사계절 모두 잘 먹을 수 있습니다그 옛날 한여름에 상추잎을 따면 하얀 진액이 뚝뚝 떨어지던 상추, 그것이 진짜 상추였지요. 건강식품에서 이론적인 기본소재 종류도 중요하지만 실제 어떤 재료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농약성분이 내재된 건강식품, 몸에 좋다고 먹은 것이 독이 됩니다.

저는 원료 제공하시는 분에게 분명하게 얘기합니다.   우리 건강식품 설명서에는 무농약 소재를 사용한 것을 분명하게 표기하고 있으니 만약에 제공된 원료에서 농약성분이 있어 제품에서 검출이 된다면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

꾸지뽕 잎과 가지도 약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나무가 온 기운을 다해 키워낸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발표된 성분 분석자료 역시 좋은 성분들이 열매에 많습니다. 저는 건조열매만 쓰고 있는데 꾸지뽕나무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키워도 될 만큼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농약을 쓰지 않는 곳이 여러 곳 있고 보통 노지에서 재배합니다.

9. 맺는말

이제는 총 출고수량이 약 1천병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70세 인생 문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생의 뜻 있는 일,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에 남은 여생을 보태고 싶습니다.

제가 개발한 건강식품을 찾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성을 다해서 도움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좀 볼품이 없더라도 내실 있고 정갈한 건강식품을 만들겠습니다.

한국산 싹도라지가 세계 인류 건강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2019.4.4  여주모종 포트 옆에서

감사 합니다